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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지지율에 큰폭 미달 현역은 물갈이 대상"

 

 

- 공천은 내신성적+경쟁력 지표로
- 집권의지, 수권능력 부족 → 호남의 친노 반감으로
- 당 정체성은 극좌-극우 빼고 넓게

원혜영, 이 사람 만큼 다양한 이력과 수식어가 붙어다니는 정치인이 또 있을까?

학생운동, 유기농회사 풀무원 창업, 한겨레민주당 창당, 2차례의 부천시장-4차례의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력과 함께 기부천사, 문화도시 부천 창조자, 혁신의 아이콘이란 별명이 따라다닌다. 화합형 리더이면서도 혁신에 대한 원칙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맡아 혁신작업을 이끌었고 지금은 공천혁신추진단장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당 내분 수습과 도약을 위해 외부인사가 주축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가 잇따라 혁신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원혜영 의원은 과연 당 안팎의 정치현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지난 17일 오후 원혜영 의원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났다.

“친노에 대한 거부감이 문재인 대표에게 쏠려 있다.”

 

 

그는 호남민심을 이렇게 표현했다. 새정치연합이 호남에선 기득권세력인데, 국가권력에 대한 집권의지나 수권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기득권세력으로 안주해 있는데 대한 불만이 친노세력을 향해 있다는 것이다. 또 “‘천정배 현상’도 새정치연합에 대한 불만이 워낙 고조돼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문재인이 대표가 아니라면 이런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단견”이라고 잘라 말하고, “당이 집권의지와 능력,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현재와 같은 분열적 요소가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혁신의 방향은 당대표의 권능을 강화하되 전횡을 하는 지도부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혁신실천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당지도부와 대의기구, 윤리위 등 3권분립에 치중했다, 당대표가 당무위나 중앙위에 대거 자기 세력을 참여시키는 것을 차단했고, 윤리위원회도 윤리심판원으로 격상해 지도부의 입김이 들어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민감한 문제 중 하나인 당의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극좌와 극우를 빼고 넓은 스펙트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중정당인 만큼 다양한 지지층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현실 인식이 작용했다. “극좌를 빼고 극우도 배제하고, 다만 중심은 좌쪽에 있지만 합리적 보수까지 포함해야 한다”, “정체성을 너무 좁게, 엄격하게 규정해서 당내 갈등과 분란을 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정체성에 대한 그의 견해다.

공천혁신추진단장인 만큼 내년 총선 공천의 기준을 물었다. 돌아온 답변은 물갈이가 필요하지만 ‘호남 왕창 잘라라’와 같은 식의 주먹구구 보다는 과학적,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크게 두가지를 근거로 공천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첫째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로서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 의원총회 등 각종 회의에 참석해 활동을 성실히 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선출직공직자평가위가 4년간의 내신성적을 참고해서 최소한의 공천 부적격자를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경쟁력을 고려한 교체지수다. 특정 선거구의 당 지지율과 후보 개개인의 지지율을 비교해 마이너스 격차가 큰 순서로 일정 비율 만큼 물갈이 대상을 선별하는 구상이다. 원혜영 의원은 “과거 호남의 경우 공천이 곧 당선이었지만 호남신당이 떠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온정주의로 현역의원을 적당히 공천하면 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당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엄정하게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상당수 현역의원들이 당지지도와 후보지지도 격차가 너무 크다면 물갈이 폭이 50%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다.

다만 그는 "그동안 전략공천을 불신한 것은 계파적 시각에서 전략공천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그걸 청산하는 게 과제"라고 지적했다.

원혜영 의원은 “당이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혁신위원회를 꾸린 것 자체가 당 스스로 자체적인 개혁의 한계를 인정한 것인 만큼 혁신위가 고민 끝에 당을 살리는 방향으로 혁신안을 정한 것이라면 다소 견해나 이해관계가 다르더라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손학규 전 대표의 정치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형성되는 정치적 상황이 언제 오게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원혜영 공천혁신단장의 일문일답

 

▶ 혁신위원회가 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시도당에 공천권 이양되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제가 혁신위원회의를 하면서 분권에 중점을 뒀는데, 시도당의 권능을 강화하는 쪽으로는 못했고 3권분립에 집중했다. 지금까지는 당대표가 되면 당무위나 중앙위 구성도 당직자 중심이다 보니 대의기구가 독립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을 못했다. 또 사법부 기능에 해당하는 윤리위원회도 독립성과 책임성이 없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주로 선출직 당직자 중심으로 구성했고 윤리심판원도 독립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신망 있는 인사를 모셔오는 식으로 설계했다. 그동안 전략공천을 하든 당권을 잡은 사람이 자파 중심으로 밀실에서 하니까 불신이 생긴 것. 따라서 전략공천이나 비례대표 선정을 시스템화하는 게 기본이다.

▶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역할은?

당의 공천을 받아서 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사람은 국회의원이든 시장, 군수든 어디까지나 당의 소속원으로서 기본적으로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해야 한다. 본회의,상임위 빠지고 법안 안내면 되겠나, 우리 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국회의원이라면 의원총회도 와야 한다. 당 소속 공직자로서 회의출석이나 직무수행, 도덕성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보는게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다. 다만 공천의 핵심적이고 중요한 부분을 여기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내신성적보다 좀 낮은 단계의 자료는 될 수 있다. 다만 설계자의 의도는 그게 아닌데 실제보다 과도하게 칼질하는 기구로 비쳐칠까 걱정이다.

▶ 정체성 부분은 혁신안에서 빠졌다

그 부분이 참 어려운 문제이고 민감한 문제이다. 우리는 대중정당이다. 극좌를 빼고 극우도 배제하고 다만 중심은 좌쪽에 있지만 합리적 보수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정체성을 너무 좁게, 엄격하게 규정해서 갈등과 분란을 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 혁신위와 공천혁신추진단과의 역할이 중첩되는 것 아닌가?

공천혁신추진단은 정상적인 당의 시스템 속에서 그걸 수행하려고 만들어 놓은 기구이고, 이번에 혁신위원회는 비상 상황에서 지도부의 권능까지도 넘겨 받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구에서 정리하는게 맞다는 의미에서 공천혁신추진단은 일단 활동을 중단했다.

▶ 혁신과 관련해 당대표의 권한은 어떠해야 하나?

그동안 정치적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했다. 그런데 당대표의 권능을 강화해 줘야 한다. 그동안 우리 당은 너무 봉숭아학당이었다. 권위와 힘의 집중이 없어서 대표-최고위원 분리선거로 대표의 권한을 강화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권위와 힘이 있는 지도부를 만든다 해도 전횡을 하는 지도부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 김상곤 혁신위의 중립성 문제는 없나?

김상곤 위원장은 진보적 인사이지만 정치적 관계로 보면 친노는 아니다. 위원장 추대과정도 그렇지 않나. 어쨌든 외부 인사들 중심으로 혁신위를 꾸린 것 자체가 우리당 스스로가 자체적인 개혁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니 혁신위를 존중해줘야 한다. 혁신을 통해 당이 건강하게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집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지 혁신위안을 요리조리 재고 평가만 해서는 어느 누가 와서 혁신위원장을 해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 당 혁신이 성공하려면?

당의 구성원들, 특히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우리 스스로가 혁신의 대상이면서 주체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권한을 위임해서 역할을 부여한 혁신위의 안을 개인적인 판단으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에 서면 어떤 혁신안도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혁신위가 고민 끝에 당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한 것이라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견해나 이해관계가 다소 다르더라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당을 살릴 수 있다.

▶ 공천혁신추진단장으로서, 내년 총선의 공천 기준은 뭐라고 보나?

물론 물갈이가 필요하다. 당의 이름으로 공직을 맡아서 열심히, 바르게, 능력있게, 성과있게 일했냐를 봐야겠고 부적격한 사람을 선출직공직자평가위에서 걸러낼 필요가 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의 경쟁력이다. 경쟁력에서 현저하게 미달하는 사람은 배제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배제, 물갈이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 새롭고 유능하고 당의 정체성에 맞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물갈이가 필요한 것이고 그 물갈이는 과학적,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주관적으로 세력의 이해관계로 하면 당의 분란의 결정적 요인이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물갈이 지역은 호남,수도권 위주인가?

후보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보편타당하고 공정한 방안으로, 해당 선거구에서 정당 지지율과 후보개개인의 지지율 격차, 즉 마이너스 격차가 큰 지역 위주로 일정한 비율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 호남 왕창 잘라라, 이건 불합리하다.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 당 지지율에 크게 못미치는 후보가 얼마나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하고, 만일 상당수 현역의원들이 당지지도와 후보지지도 격차가 너무 크다면 물갈이 폭이 50%가 될 수도 있다. 호남신당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이 온정주의로 공천한다면 저쪽(호남신당) 후보에 패배할 수 있는 만큼 생존전략 차원에서 엄정하게 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전략공천은 계파적 시각에서 결정된 것에 대한 불신이 컸는데, 이걸 청산하는 것도 과제다.

▶신당 바람의 가능성은?

호남이나 수도권에서 친노에 대한 거부감이 문재인이란 사람에게 의인화돼 있다고 할까 쏠려 있다. 더 근본적으로는 새정치연합이 호남에선 기득권 세력이고 그 지역 집권세력이나 마찬가지인데, 국가권력에 대한 집권의지, 수권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역에서 기득권세력으로 안주해 있는데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고 본다. 그러나 문재인이 대표가 아니라면 이런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단견인 것 같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불만이 워낙 고조돼 있으니까 천정배 현상도 생긴 것 아닌가. 그걸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 당이 집권 의지와 능력을 갖춘 것으로 새롭게 평가되고, 지역에서도 기득권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혁신을 통해서 보여주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분열적 요소가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

▶ 손학규 전 대표의 정치재개 가능성은?

그야말로 국민이 원하면 가능하리라 본다. 그런 강력한 요구가 형성되는 정치적 상황이 언제 오게 될 지는 모른다.

▶ 차기 대선 구도는?

여야를 통틀어서 보더라도 잠재적 대권후보군은 야당이 여당쪽을 압도하고 있다. 박원순,문재인,안철수도 있고, 대구의 김부겸은 김문수 전지사의 가세로 전선이 커졌다. 총선을 돌파하면 돌풍을 넘어설 것 같다. 안희정의 충청기반도 만만치 않다. 여당의 잠재력은 김무성 대표 보다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더 생긴 것 같다.

▶ 김무성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제안에 대해?

저도 오픈프라이머리 하는데 동의하지만 차이는 단 하나다. 새누리당은 모든 지역구에서 다 하자는 것이고 우리는 할 수 있는 일부 지역에서만 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전략공천 20% 정도는 해야 하기 때문에 전 지역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기는 어렵다.

 

 

기사원문: http://me2.do/5sSEf1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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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발언]

"사무총장제, 삼권분립에 대한 믿음 없어 발생"

"혁신은 깜짝쇼가 아냐, 아이디어보다 실천이 중요"

"혁신위원회, 방향 잘 잡아나가고 있어"

"당 비상 상황, 혁신위에만 책임 미뤄선 안돼"

"당 내 불신 극에 달해 있어, 당 대표 통 큰 행보 필요"


[발언 전문]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 노력이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 당무위원회가 열리는데요. 과연 혁신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비노와 이른바 친노간의 갈등 양상도 터져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당내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지내셨고 지금은 공천혁신추진단장을 맡고 계신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을 연결해 당내 현안 그리고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원혜영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혁신위원회가 지난 주 2차, 3차 혁신안을 연달아 발표했던데요. 당원 강화를 위해서 당원제도 혁신, 당원 소환제 도입과 같은 내용을 담은 3차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혁신안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제가 전번에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정치혁신 실천위원회 이렇게 명칭을 붙였습니다. 실천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런 인식하에서..



▷저희와 인터뷰때도 실천 말씀 많이 하셨죠.

▶이번에 김상곤 혁신위원회는 주권재민혁신위원회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혁신 목표를 당원과 국민이 주인 역할을 실제로 하는 정당을 만드는 게 혁신이다.. 목표를 정한거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번에 당원의 자격과 권한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방안으로 초점을 맞췄는데 꼭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합니다. 제가 혁신위원장할때 당의 삼권분립 체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굉장히 일반위원회 중에 하나였던 윤리위원회를 대법원격인 윤리심판원으로 격상시켜서 권능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또 당 대표가 임명직 당직자들을 대거 발탁을 해서 포함시키는 게 중앙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인데 이것을 주로 선출직 당직자 중심으로 개편해서 의회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었고요. 이런 것들이 바로 정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장치이고 왜 이것이 중요하냐면 계파 문제 같은 이런 것들이 근본적으로는 민주적 정당 운영을 통해서 해소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겁니다. 최근에 사무총장 논란도 결국 삼권분립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까 불신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청취자분들께 말씀드리면 1차 혁신안의 주요 골자는 선출 공직자 평가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고요, 2차 혁신안은 총선 직후에 최고의원 사무총장제를 폐지하는 것이고.. 3차 혁신안은 앞서 말씀드렸고요. 어제 지켜보니까 당무위원회 앞두고 비공개로 연석회의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자정까지 말이죠. 혹시 원혜영 의원님도 참석하셨습니까?

▶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2차 혁신안이 이른바 당의 상부 권력구조에 대한 내용이라면, 이번 3차 혁신안은 당의 근간이 되는 하부 권력구조를 다뤘다는 평가입니다. 혁신위원회가 혁신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혁신이라는 게 깜짝쇼가 아닙니다. 한 발자국을 나가더라도 실제로 변화와 혁신이 가능한 방향을 잘 찾아서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혁신위가 방향을 잘 잡아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혁신은 아이디어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거든요. 결국 혁신위가 내놓는 방안이 지고지사하다.. 그것을 따지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혁신위의 방안을 중심으로 해서 그것을 실천해 나갈 것인가.. 하는 주체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열린 연석회의보니까 오영식 최고위원 같은 분은 총선직후에 최고위원제 폐지하는 부분에 대해서 최고위원제 대신에 지역성을 부각시키면 오히려 갈등이 커질 것이다.. 혁신안에 대해서 이렇게 비판을 했던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이번에 혁신안에 대해서, 전 혁신위원장으로서 혁신안에 대한 평가와 환영하는 그런 성명을 낸 바가 있습니다. 제가 혁신위원회를 이끌 때도 당의 당권을 잡은 사람이 권력을 독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무총장 제도를 폐지하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했어요.



▷그러셨나요?

▶최고회의도 권역별과 부분별로 대표성을 부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했습니다. 근데 그때 이미 2.8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 전에 당헌당규에 의해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됐기 때문에 논의만 하고 실행할 수 없었던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 문제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진전된 최고위원회가 각각의 계층이나 지역의 대표성 없이 전 당원의 투표로 하다보니까 선거 운동은 많은 비용이 들어가야하고 이렇게 구성하고 있는 지역 부분의 대표성은 약화되어 있고..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자면 100가지, 1000가지 이유가 있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개혁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혁신안이 무리한 것이다, 중앙위원회에서 바로 승인하는 것이 무리한 것이다.. 하고 있지만 중앙위원회라는 게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입법 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서 했거든요. 당헌당규에 대표성이 강화된 중앙위원회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전국 대의원 대회, 전당대회 말고는 명실상부한 당내 최고의결기구이기 때문에 여기서 승인되면 정통성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당이 비상한 상황입니다. 비상한 대응을 혁신위원회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당의 책임있는 모든 분들이 그러한 자세로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역 물갈이 1차 작업 맡게 될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권한을 누가 갖느냐, 이 문제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상 당 대표가 갖도록 한 2차 혁신안 두고서 비주류측이 대표 권한이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반발을 했는데 그러다가 문재인 대표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 모색할 수 있지 않나.. 해서요. 당내 합의만 모아지면 혁신위에 넘길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 권한, 당 대표가 가져야합니까? 혁신위에 넘기는 게 좋겠습니까?

▶세상에 완벽한 제도가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다른 시각에서 보면 그런 우려나 문제 지적이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지금까지 문제가 됐던 게 당 대표가 직접 또는 사무총장이 시켜서 주류가 아닌 사람들, 힘 없는 일반 당원들은 불안하고 불신했던 것이거든요. 이걸 시스템으로 하도록 하자.. 그래서 위원회를 만들도록 한 것이거든요. 그것도 당 대표가 어쨌든 결과를 영향을 미치지 않냐라는 문제 제기가 되는 것 같아요. 혁신안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원론적으로 보면 정당에서 당 대표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은 정상적인 겁니다.

그동안 우리 당도 너무 민주적으로 하다보니까 책임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다고 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도 새누리당은 하나로 묶어서 하지 않습니까? 나누고 그런 것이 것이거든요. 문제는 당 대표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게 목표가 돼서 안되고 권한을 올바로 행사하게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한다는게 생각입니다. 어쨌든 현재 우리 당 내에 불신이 극에 달해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이러한 불신이나 오해를 극복하기 위한 통 큰 행보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천혁신 추진단장을 맡고 계시니까요, 이 문제는 여쭤봐야겠습니다. 내년 총선의 공천, 핵심 기준은 뭐가 되어야 한다고 보세요?

▶두가지겠죠. 기본적으로는 경쟁력이고 또 하나는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그러한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영입해서 국민들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니까 아주 인재영입을 통한 당의 혁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말씀드리면 상당히.. 새정치연합의 의원분들이 속상해하시는데요. 지금 당 밖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보폭 넓히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신당론, 분당론과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까? 분당론과 신당론에 대한 인식이랄까요? 원 의원님 어떻게 하고 계세요?

다양한 이해관계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분당이나 신당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분당이든 창당이든간에 낡은 이해 관계를 지키기 위한, 유지하기 위한 그러한 동기에서 나온 것은 국민의 호응을 얻기는 어렵지 않을까.. 결국 대의 명분이 중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의 명분 없이 이해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이해 관계때문에 생기는 분당이라면 얼마나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은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천혁신추진단장을 맡고 계신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을 연결해 당내 현안과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봤습니다. 원혜영 의원님, 인터뷰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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