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으로
  • 즐겨찾기 추가
  • 시작페이지 등록
  • twitter
  • facebook
공유하기

 

"이번이 민주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롭게 선출되신 김한길 대표와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께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축하드린다. 또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여러 후보자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는 지난 중앙위원회 회의 때 의장으로서 이런 말을 소개해 드린 바 있다.

시중에 민주당의 미래에 대한 두 가지 견해가 있는데 첫 번째는 민주당은 이미 끝났다는 견해고, 두 번째는 그래도 민주당에서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견해다. 첫 번째 견해는 외부의 주된 견해고, 두 번째 견해는 주로 내부의 견해다

저는 우리 민주당에게 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각오로 새 지도부가 출범한 만큼, 이 마지막 기회를 결코 유실시켜서는 안된다는 충정에서 간곡히 호소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얼마 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동국대 박명호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집단지도체제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단일지도체제 내지는 단일성집단지도체제로 가고자하는 여론이 있지만 그것은 바른길이 아니다. 정도는 집단지도체제를 제대로 잘 실천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상대방의 리더십을 존중하고 따르는 팔로우십이 부재한 한국의 문화 속에서, 구체적으로는 민주당의 정당 풍토 속에서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다섯 분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했지만, 우리 127명 의원 모두가 6번째의 지도부고, 127번째의 지도부라는 각오로 임한다면 우리 민주당에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도부의 어떤 논의나 결정을 우선 부정하거나 비판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존중하고 따르려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의원들 중에 일부라도 지도부가 잘하겠지, 내지는 뽑아줬으니깐 잘해봐라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민주당에 기대를 거는 일은 쓸데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의원 모두가 정말 지도부라는 마음으로, 그러한 자세로 생각하고 실천할 때 저는 민주당이 큰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점에서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첫출발이며, 그것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의존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을 앞장세워서 우리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제 자신부터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면서, 그런 각오와 다짐에 선배, 동료 의원들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임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말씀을 드린다.

 

* 5.4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첫 번재 열린 제50차 의원총회(2013.5.7)에서의 발언입니다.

 


공유하기

"민주당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메모"

 

 

1. 현상

 미국진보진영의 상징적 인사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케네디의 의문의 피살이 미국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기 때문에, 민주당은 1986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헴프리 민주당 후보는 닉슨 공화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핵심그룹의 지지로 대통령 후보가 된 헴프리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상대적으로 대중적 지지가 더 많았지만 후보가 되지 못한 멕카시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겨우 투표 일주일을 남겨두고 미적지근한 지지선언을 받아냈을 뿐이었다.

 

 또한 민주당은 헴프리 후보가 베트남전쟁에서 진 존슨 대통령시절 부통령을 지냈고, 이것이 과거이미지로 얼마만큼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긴 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2. 이유

 1929년 대공황으로 미국은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졌다. 민주당정부의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가 추진한 뉴딜정책은 정책의 표면적 성과 외에 30여 년간 꾸준히 외부효과를 발생시켰다.

 

그것은 민주당의 풀뿌리시민사회를 모두 이익집단화 또는 이해관계자로 만든 것이었다.

 

 이익집단화된 시민사회는 더 이상 거리로 나가지 않고도 민주당정부에 전화 한 통화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기득권과 이익을 지킬 수 있었다.

 

 민주당의 기반은 약해 질대로 약해졌다.

 

 미국 민주당은 좌파 자유주의가 득세하기 시작했고 국민의 살림살이보다는 사회정의에 관한 것들 동성애, 낙태, 평화 등의 이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워터게이트로 닉슨 대통령을 한 차례 이긴 것 외에 연패를 거듭했다.

 

3. 혁신

 1985년 클린턴과 고어 등이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하며 DLC(민주지도자협의회)를 창설했다. 이들은 민생 이슈를 민주당이슈로 다시 가져와, 보편적이고 평범한 직장인과 중산층의 지지를 연합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 보수파와 일부 좌파 자유주의자들은 물론 공화당의 일부노선까지도 포용했다. 이념적 이슈 대신에 현실 데이터에 근거한 실사구시 정책을 추진했다.

 

2012년 오바마는 이러한 기반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사진: AP]


« Previous : 1 : 2 : 3 : 4 : ··· : 15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