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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칼럼] '가치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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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원혜영입니다.


더 좋은 민주주의는 후보보다 가치가 우선입니다.

정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 가치서약을 제안합니다.

 

각 정당은 조만간 올해 대통령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선을 진행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대선후보의 지지도 여론조사가 풍년입니다. 거의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조사결과는 경마를 보는 듯합니다. 경주용 말이 된 후보에겐 오로지 경쟁력만이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대선이라는 경주에 시대정신의 의미를 찾는 건 더 이상 무의미해집니다. 그렇게 뽑은 후보의 여론조사결과가 떨어지면 다른 경주마를 출전시키기 위해 기존의 후보를 마구 흔들어 댑니다. 이는 국민도 당도 후보도 불행한 일입니다.

 

작년 10, 프랑스 사회당은 288만 명의 참여 속에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선출된 올랑드 후보는 프랑스의 새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거인단에 참여하기 위해선 두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1유로(1540) 이상의 사회당 후원금을 내고, 진보이념을 지지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했습니다. 서약서에는 자유, 평등, 박애, 정교분리, 정의, 연대, 진보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관련기사: 1유로 경선’… 288만 명이 뽑은 프랑스 올랑드


민주주의는 더 좋은 민주주의로 진보해야 합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실현의 중요한 방법입니다. 시대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서 후보는 물론 당과 지지자도 권리와 의무가 함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동의하는 일입니다. 후보지지 투표의 권리뿐만 아니라 새로 뽑힐 후보와 당과 국민 모두가 합의한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하는 일입니다.

 

민주통합당은 6.9전당대회 대의원 정책투표로 얻은 경제민주화와 서민경제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치에 동의하는 서약을 이번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서 실시하자고 제안 드리는 바입니다.

 

국민참여경선에 가치서약을 함께 실시한다면 민주통합당이 우려하는 후보 흔들기도, 새누리당이 우려하는 역선택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후보 개인에 대한 호불호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과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조급한 불신이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참여경선 가치서약은 여야, 진보보수의 유불리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대통령 후보 한명이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라 역사와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은 가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민주주의 가치가 보고서나 여의도에만 존재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그 권리와 책임을 함께 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2012년 대선 전략은 박근혜 인물론으로 보입니다. 야권연대가 묻지마식 연대와 동맹이 되지 않으려면 정의연대-복지동맹의 가치로 이번 대통령선거를 돌파해야 합니다


2012년 대선은 시대정신 인물의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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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세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원 혜 영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생명, 가족, 공동체의 가치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지는 모습들을

지난 5년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우자, 부모 등 가족의 자살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경기도 평택은 한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곳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비극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500명이 해고된 후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살아남은 해고 노동자들, 그 중에 일상적으로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70%가 넘는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프고 눈물 나는 것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불안, 공포, 두려움 같은 정서장애입니다.

 

파업 후 버스를 타지 못하는 6살짜리 아이,
해만 지면 “아빠 어디야? 경찰 조심해”라고 말하는 아이,
30분마다 아버지한테 전화를 해서 울고 있습니다.


4살 동생을 내내 업고 다니는 초등학생 아이가 있고,
아빠를 지켜야한다며 허리춤에 장난감 총과 칼을 차고 다니는

5살짜리 아이도 있습니다.


파업과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쌍용자동차 종소하청기업, 노동자, 가족의 더 큰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경제성장을 이유로 서민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국가는 국민생활을 지켜주는 최후의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주장할 권리와 자격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 주변에도 생명과 가족, 그리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이웃이 많습니다.

 

고졸이라 취업을 위한 면접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던 청년, 어머니의 병원비와 약값을 대기 위해 학업을 포기한 형제,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해가 저물어도 몸과 마음을 편히 둘 때 없는 방황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빠가 다니던 회사사정이 어려워 몇 개월 동안 기약 없이 아빠의 월급날만 바라보고 있는 지하단칸방 가족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공정한 기회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국가,
최소한의 주거도 보장하지 못하는 국가,
자라나는 꿈나무의 미래를 개인에게 전가하는 국가,
중소기업의 고통을 외면하는 국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없는 자가 죄인이 되는 세상,
정직하게 사는 자가 손해를 보는 세상,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것이 많아야 성공하는 세상,
이런 것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을 이유로 서민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국가는 국민생활을 지켜주는 최후의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주장할 권리와 자격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생명존중, 공동체에 대한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 오셨습니다.


6.25 전쟁 직후 버려진 아이, 장애아, 전쟁고아, 동네부랑아들을 거두어 공동체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7남매는 언제나 이들과 함께 일했고, 보잘 것 없는 음식이었지만 함께 나누어 먹었으며, 비닐하우스에서 함께 잠을 청했습니다.

아버지는 작지만 평생 어렵게 일구신 모든 재산을 공동체에 내 놓으셨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공동체정신을 반독재민주화운동으로 이어갔습니다.

그로인해 감옥에 갇혔고 취업의 길이 막혀 풀무원을 창업하고 경영했습니다.


정치를 시작하기 전, 풀무원의 모든 지분을 정리해 장학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과분하게도 언론에서는 저를 기부천사라 불렀습니다.


전셋집에 살고 있는 저는 작년에 치솟은 전세금을 마련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 여러분은 5년 전 이명박 후보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경제대통령을 뽑으면 모두가 잘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경쟁에서 낙오한 사람은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성도 지키기 어렵습니다.

 

우리 국민은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은 그 어떤 나라 국민보다 복지국가를 누릴 자격과 권리가 있습니다.
생명과 가족 그리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제성장을 이유로 서민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국가는 국민생활을 지켜주는 최후의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주장할 권리와 자격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4대강 공사에 22조 원의 정부예산을 사용했습니다.
4대강 공사이권에 대통령의 측근이 개입하고 연관되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복지는 정부예산을 파탄내고, 서민들을 도덕적 해이로 몰고 갈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합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재벌들이 잘돼야 중소기업이 잘되고
부자들이 잘돼야 서민들이 잘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게 당부한 말이 있습니다.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정치를 하라.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라.
최선을 다해서 민주주의를 실천해라”

제가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하는 말씀입니다.

또한 우리 부천시민들, 오정구의 유권자들에게 드리는 저의 약속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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