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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지겨운 장마와 태풍도 그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이 지나면 아마 많은 분들이 남해와 서해 그리고 동해 바닷가로 피서를 떠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나 맑고 푸른 바닷물이 인상적인 동해는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붐비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당연하게 이야기하고 말하는 '동해'라는 이름.
하지만 이 '동해'라는 명칭이 해외로 나가게 되면 '일본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정동진에서 바라본 동해


우리바다 '동해'가 왜 '일본해'로 불리고 있을까?


지난 해방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우리나라가 외교적으로 약소국가에 머물고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던 당시, 일본이 일방적으로 부르던 '일본해'라는 이름은 어느덧 세계의 각국 지도에 당연한듯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의 국력이 신장되고 세계 무대에서 점점 목소리를 내게 되면서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동해/일본해가 병행 표기되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국민적 감정에만 비추어 본다면 병행표기는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지만 그동안 일본이 취해온 외교적인 노력을 단기간에 따라잡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동해와 일본해의 병행표기를 위한 노력을 취해온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공식 채널을 비롯해 반크 등의 민간사절단. 그리고 다양한 학술적 노력을 통해 '동해'는 점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칭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미국 국무부의 '일본해' 단독표기 방침은 그동안 정부와 민간이 취해오던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 버렸습니다.
특히나 이번 사안의 경우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국무부 정례브리핑 장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그 외교적 충격은 더욱 큽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내년 4월 IHO(국제수로기구) 총회의 바다이름 표기 규정집 발간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중입니다.

IHO는 내년 총회에서 각국 해양지도 제작의 준거가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 개정판을 내기 위해 2009년 6월부터 실무그룹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실무그룹에는 동해/일본해처럼 특정 해역의 표기를 놓고 다투고 있는 남북한과 일본 등 2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동해-일본해 표기 문제는 국제적으로도 몇 안되는 첨예한 현안으로 부각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일본해' 단독표기 지지 선언은 IHO의 판단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나 미국에 이어 영국도 일본해 단독표기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밝혀져 더욱 큰 걱정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IHO의 지난 바다이름 표기규정 채택은 우리가 외교적으로 아무런 목소리도 낼 수 없었던 1929년, 1937년, 1953년에 이루어졌던 일입니다. 비록 그 당시는 대내외적 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일본해로 등록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릅니다.

특히나 동해의 일본해 표기는 자칫하면 독도 영유권 문제와도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 그 심각함이 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일본에 비해 아직 우리의 외교적 역량은 아직 뒤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포기해서는 안될일입니다. 당연한 우리의 영토를 표기하는 문제에 포기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방책을 찾기를 바랍니다. 국회 또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여와 야의 구분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라도 내년 4월 IHO총회에서 일본해가 단독명기되는 일을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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