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과의 만남, 즐거웠습니다
- Posted at 2010/04/06 17:12
- Filed under Mr. 원.혜.영.
The excitement of learning separates youth from old age.
As long as you’re learning, you’re not old. - Rosalyn Sussman Yalow
미국의 물리학자이며, 1977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유명한 로절린 얄로우 여사의 명언입니다. ‘젊음과 늙음은 배움에 대한 흥분의 정도로 구별되며, 배우고 있는 한 당신은 늙지 않는다’라는 말입니다. 정말 배움에 대한 갈망만으로 영원히 젊게 살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이 너무도 흥겨웠던 기억은 제게도 있습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지난 3월 19일 인사동에서 가진 한 모임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예, 저는 그날, 시사분야 블로거들과 만나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사진출처 :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그날 저와 함께 해주셨던 분들은 보라미랑님, 미디어 한글로님, 거다란(커서)님, 라쿤님, 도아님, 뉴스보이 편집장님과 권근택 기자님, 이스트라님, 김주완 기자님, 미디어몽구님, 이렇게 열 분입니다(혹 빼먹은 분이 있으시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소셜 미디어에 대해 잘 알고 싶은 제 소소한 바람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초대에 응해주신 참석자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간담회라는 명목으로 초청했지만, 사실은 인터넷 세상을 보다 잘 알고 싶은, 또 트위터 사용도 멋스럽게(?) 해내고 싶은 욕심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라도 배울 게 없을까’ 이것 저것 묻는 바람에 대화보다는 많이 듣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학재단 설립 건부터 무상급식 같은 각종 이슈들에 대한 얘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그 자리가 편안한 소통의 공간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기자 간담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더군요. 얘기 중에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어떤 분은 자기 휴대폰을 건네주며 셀카를 부탁해 오시기도 하고... 참 재밌었습니다. 셀카란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어색하게 굴었는데, 그 모습이 또 재미있어 보였는지 주변에서는 연신 사진을 찍으십니다. 제게 물어오는 질문들은 또 얼마나 시원시원하던지…. 참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에게 필요한 소통이란 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주한 사람들끼리 편안하게 자신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지난 2년간 MB정부가 놓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소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날 간담회에 있으면서 몇년 전, '소통'과 '참여'로 대변되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된 것은, 그때 심어진 씨앗이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저는 또 조금 성장했고, 더 젊어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늘상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신기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다시 만들어 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다양한 정치인들이 이런 종류의 간담회를 시도하시겠지요. 부디 이런 자리가 널리 퍼져서, 서로간에 간직하고 있는 벽을 허물수 있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하는 블로거 간담회 참석자들의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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