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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 희망음악회 부천공연

2009년 05월 12일 (화) 06:10:17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화려한 무대를 빼앗기고 거리로 내몰린 국립오페라합창단이 다시 무대에 설수 있다는 간절한 희망을 가지고  5월 16일(토) 오후 6시 부천 경기예고(상동현대백화점앞) 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들이 부천공연을 갖는 배경에는 눈물겨운 사연이 있다. 지난 2002년 창단한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지난 3월 31일 예산절감, 문화체육관광부 규정에 없는 단체라는 점 등을 이유로 42명의 단원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

1년 단위 계약직인 단원의 월 급여는 70만 원 정도, 최저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이들은 죽어도 무대 위에서 죽는다는 열정과 자부심 하나로 예술노동자의 험난한 길을 걸어 왔다.

해고된 이후 이들은 4월 1일부터 화려한 오페라 공연장이 아닌 거리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막내 단원인 소프라노 정찬희씨(29·여)는"화려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저희들이 7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저 역시  부끄러워(적은 월급이···) 그런 사실을 숨겨온 잘못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정규직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래와 예술만 아는 저희는 돈도, 힘도 없어 그냥 길바닥으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라며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는 것일까…. 이 사회는 약자의 소리에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습니다"라고 오마이뉴스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울먹였다.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희망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노래를 이번 주 토요일(16일) 오후 6시 경기예고 아트홀에서 만나십시오. 입장료는 1만원입니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오페라 합창의 감동을  만끽하실수 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이들에게 희망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2002년 창단한 국립오페라합창단은 국내 오페라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한 지휘자 정명훈씨는 "이런 합창단은 드물다. 프랑스에도 없다"고 극찬했다. 2007년 대구 국제오페라 축제에서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  프  로  그  램  ♣

   

▲향수▲사공의 그리움▲루치아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 Per te d'immenso giubilo>▲카르멘 <합창행진곡 Les Voici ! la Quardrille>

(여성)
▲푸르른 바람아.6-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Bridge over troubled water>▲꽃 파는 아가씨

(남성)
▲우정의 노래▲파우스트 <병사들의 합창 Deponiam il brando>▲여자보다 귀한것은 없네

(혼성)
▲나부코 <히브리 노예의 합창 Va pensiero> ▲내 맘에 강물▲라 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 Libiamo ne' lieti calici>▲O happy day

(앵콜)
▲경복궁타령 ▲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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